경제앵커: 이인용,정혜정

중소기업 채용 박람회 고졸 모집에 대졸도 대거 몰려[유상하]

입력 | 1997-10-06   수정 | 199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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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채용 박람회 고졸 모집에 대졸도 대거 몰려]

● 앵커: 오늘 고졸자와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 박람회가 열렸는데 대졸자들까지 대거 몰려들어서 심각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습니다.

유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인력은행이 오늘 개최한 중소기업 채용 박람회.

채용 박람회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모처럼 나온 일자리를 구하려는 젊은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의 중소기업 100여개 업체가 천명가량을 뽑을 예정이지만 오늘 하루에만 4천명 이상의 구직자가 몰려들었습니다.

● 황영석(대학 졸업 예정): 처음에는 생각은 서울 쪽에 할까 했는데 지금은 지방도 일단은 되고 보자는 심리인 것 같습니다.

● 우현주(중국 북경 문화대학 졸업): 경쟁률도 굉장히 세고, 예상은 했었지만 이 정도일지는 몰랐어요.

● 기자: 더욱이 참가업체들은 고졸자나 전문대 졸업자들을 주로 뽑을 계획이었지만 취업 희망자들은 대부분 4년제 대학 졸업자였습니다.

● 박진성 과장 (주)싸인컴 인사 담당: 저희는 자격 요건이 고졸 이상입니다.

고졸 이상인데 실제로 대졸 사원이 80,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기자: 기업 규모나 근무지, 봉급 수준에 개의치 않고 몰려든 대졸자들 때문에 전문대 졸업생이나 고졸자들의 취업 기회는 그나마 줄어들었습니다.

● 안모씨(서울 모 전문대 졸업): 자격증 3개 있는데도 대학 졸업장이나 토익점수 없이는 취업 어려워.

● 기자: 이같이 취업난이 또 다른 취업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에서 지방대학 졸업자나 여대생들은 중소기업 채용 박람회장에서마저 발길을 돌리기 일쑤입니다.

● 채희옥(춘천 모 대학 4학년): 서울소재 학교보다 지방에 있는 학교들이 기회가 덜 주어지고, 이런 또 서울에서 다 이런 것을 주최하기 때문에 정보 얻는데 많이 힘들다는 거.

● 기자: 서울 인력은행측은 내일도 5천명가량의 구직자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