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인천지하철, 1년여 공사 발목 잡는 한전과 한국통신[임태성]

입력 | 1997-10-06   수정 | 199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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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1년여 공사 발목 잡는 한전과 한국통신]

● 앵커: 인천 지하철 공사 진척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뒤늦게 한전과 한국통신이 시설물을 설치하겠다고 나서 공사에 발목을 잡고 있었습니다.

임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에 완공되어야 할 인천 지하철 공사, 그러나 지하철 공사 현장 주변 도로는 벌써 4년이 넘게 극심한 혼잡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유순자(인천 한일운수): 공사를 지금 하고 있는 중인지 어떻게 되가는 중인지.

도대체 공사기한이 지난 것 같은데 너무 교통에 장애를 고 있다.

● 기자: 부평로 지하철 공사 현장입니다.

공사를 끝내고 금 도로를 포장해야 할 시점인데 한전 예비관로 공사를 위해서 보신 것처럼 다시 땅을 파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한전과 한국통신측이 뒤늦게 부 구간에 전력구나 통신구를 설치하겠다고 통보해 오는 바람에 매웠던 흙을 다시 퍼내고 공동구 실시 설계가 확정될 때까지 또, 1년여를 기다려 했습니다.

● 이강춘 현장 소장(인천 지하철 1-3공구): 뒤편에 보이는 추가 발주된 공동구 공사로 인해서 아직 가 시설물을 철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기자: 그러나 한전 관계자의 설명은 너무나 안이합니다.

● 한전 관계자: 지하철본부와 한전, 한 기관에서 한다면 이런 작업이 발생이 안 되겠죠.

● 기자: 덧붙여 공동구 공사 때문에 전체 공정이 늦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합니다.

공사지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상인들의 피해나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알 바 없다는 얘기입니다.

MBC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