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교육부,덕성여대 학내 분규에 대해 이사장직 박탈[조헌모]
입력 | 1997-10-10 수정 | 199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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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덕성여대 학내 분규에 대해 이사장직 박탈]
● 앵커: 덕성여대 학내 분규에 대해서 교육부가 박원국 학교 재단 이사장에게 책임을 물어서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가는 강경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사립대 재단 이사장이 학사 간섭으로 학내 분규를 조장했다고 취임 승인이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헌모 기자입니다.
● 기자: 끊임없이 계속되어 온 덕성여대 학내 분규에 대한 책임은 결국 박원국 재단 이사장 스스로에게 돌아갔습니다.
교육부는 이 학교 재단 나머지 여섯 명의 이사에 대해서도 경고 처분을 내리는 한편, 학내 분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관선 이사 파견과 같은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격 통보했습니다.
교육부는 이 대학 한상권 교수의 재임용 탈락 문제로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학내 분규에 대한 감사를 통해 지나친 학사 간섭을 적발하고 시정 방안을 요구해 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덕성여대 재단 측이 오늘 이사장의 학사간섭 배제 등을 골자로 하는 학교운영 정상화 방안을 신임 권승경 총장 직무대리와 공동 명의로 제출했지만은 재임용 탈락 문제 등을 매듭짓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원 취임 승인 취소가 된 박원국 이사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이사장은 물론, 대학 재단 임원 노릇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 같은 강경 조치에도 불구하고 박이사장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덕성여대의 분규 사태는 그 해결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MBC 뉴스 조헌모입니다.
(조헌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