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출동대책 없는 단속다람쥐택시도인태

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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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출동]대책 없는 단속-다람쥐택시]

● 앵커: 카메라 출동은 최근 웃돈을 요구하는 공항택시와 출근시간에 같은 지역을 맴돌면서 합승을 하는 이른바 다람쥐 택시의 변칙 운행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러면은 왜 이런 불법 변칙 운행이 근절되지 않는 것일까요?

오늘은 이 문제를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핵심은 시민들이 이런 다람쥐 택시를 탈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 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인태 기자가 이 문제를 중점 취재했습니다.

● 기자: 취재진이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서울 압구정 지하철 역 사거리, 역시 감시 카메라로는 역부족, 구청의 단속 차량이 골목길을 돌면서 다람쥐 택시들의 합승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쫓고 쫓기는 광경은 마치 게릴라 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 택시 운전자: 왜냐하면 손님이 있으니까 손님이 있으니까 장사하는 것 아니냐.

● 기자: 단속이 심해져 택시들의 숫자가 줄어들자 일부 출근 시민들의 불평이 쏟아집니다.

- 일단은 마을버스를 만들어 놓던지 교통수단을 해 놓고 단속을 하던가 해야지 그런 편의는 전혀 안 해 놓고 이렇게 택시만 단속을 하니까 우리 타는 사람도 굉장히 힘들어요.

- 지하철에 내려서 관세청이 여기가 애매하잖아요.

차타기가요, 그러니까 1천원씩 내고 타고 가는 거지요.

강남 역삼역 4거리 역시 단속에도 불구하고 합승행위는 여전합니다.

이곳 역삼 지하철 주변에는 노선버스 1개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대중교통 수단이 없습니다.

강남지역에서만 다람쥐 택시 이용객은 하루 평균 2천명선, 무작정 단속만 하는 것은 출근 시민들에게 걸어가거나 자가용을 이용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 어떤 대책이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다른 교통수단인 셔틀 버스라도 있어야 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재 서울시의 주요 지하철역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고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은 마을버스와 지역순환 버스, 마을버스는 1,250여대가 233개 노선을, 지역순환 버스는 300여대가 44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노선은 사업자들의 수익성만을 위해 정해진 것이지 출퇴근 시민의 편의가 고려된 것은 아닙니다.

● 서울시 대중교통과 관계자: 시민편의를 봐야 하지만 업자들에게 적자를 강요하면서 억지로 운행시킬 수 없다.

● 박동한 소장(교통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일부 차가 다니지 않는 구간들은 마을버스나 순환버스가 메꿔 줘야 하는데 기타 수익성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그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고.

● 기자: 다람쥐 택시, 심야 총알택시 등 택시들의 변칙 운행이 성행 하는데는 기사들의 비현실적인 급여 체계도 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 택시 운전자: 의료보험 국민연금 다 떼면 월급 45~7만원, 그 돈으로 생계수단을 할 수 없다.

● 기자: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교통정책 자체가 대중교통 수단 간의 연계성을 고려해 수립된 것이 아니라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 최정한 사무총장(걷고싶은 시민연대): 중거리 장거리 이 거리별로 어떤 시설들을 확보해 상호에 종합적으로 연결해 가지고 봐야 됩니다.

서울시의 현재 교통 정책이 그 수준까지 못 가고 있습니다.

● 기자: 아무런 사후 대책도 없이 수십억원을 쏟아 부으며 벌이고 있는 현재 다람쥐 택시 단속, 시민과 택시 기사, 단속원들 간의 힘겨운 출근 전쟁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계속될 뿐입니다.

카메라출동입니다.

(도인태 기자)

[카메라 출동]대책 없는 단속-다람쥐택시[도인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