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재계인명록 보고 부잣집만 골라 강도[박성호]
입력 | 1997-10-15 수정 | 199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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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인명록 보고 부잣집만 골라 강도]
● 앵커: 대낮에 부유층 인사들의 집만 골라서 수억원대의 금품을 털어 온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자는 재계 인명록을 보고 범행 대상을 골랐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강북의 부자동네로 알려진 서울 성북동 주택가입니다.
지난 8일 오후 5시쯤 가정부 혼자 남아있던 중소기업체 사장 조모씨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현금과 목걸이 등 4500여만원 어치를 털어갔습니다.
조씨집 말고도 지난 3달 동안 이 일대 가정집 3곳에 도난사건이 잇따라 모두 3억여원 어치가 털렸습니다.
● 피해자: 눈을 가리고는 '안 죽일테니 조용히 해' 하길래 강도인 줄 알았죠.
● 기자: 경찰은 범인들이 집을 털기 전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위해 전화를 건 사실을 밝혀내고 발신지 추적결과 53살 정태윤씨를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정씨는 전경련에서 발행한 한국재계 인사록을 보고, 기업인들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달아난 김영호씨 등 2명과 강도행각을 벌여 왔습니다.
● 피의자: 운전도 해 주고, 같이 돕는 관계니까 (공범들한테) 2백만원 받았다.
● 기자: 부인이 식당을 운영하는 등, 경제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던 정씨는 평소 헤픈 씀씀이를 감당하지 못해 초로의 나이게 강도 행각에 나섰다가 기어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