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권재홍, 박나림

신한국당 박범진,김학원 등 현역 4명 탈당, 국민신당 입당[문호철]

입력 | 1997-11-02   수정 | 199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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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멘트]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밤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어제 우리 축구 대표 팀이 일본에 완패한 뒤로 국민들의 실망이 여간 큰 것이 아닙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렇겠지만 은 우리가 일부러 져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축구 얘기는 잠시 뒤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신한국당 박범진,김학원 등 현역 4명 탈당, 국민신당 입당]

● 앵커: 오늘 첫 뉴스는 정가 소식입니다.

신한국당의 민주계 탈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현역 의원 4명이 또 탈당을 해서 탈 당자 수가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회창 총재 측은 탈당한 의원들이 입당한 국민신당이 김영삼 대통령이 뒤를 봐주는 민주계 당이라고 못을 박고 비주류 측에 대한 색깔구분을 분명하게 했습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 기자: 김영삼 총재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박범진 의원을 포함해 김학원, 원유철, 이용삼 의원 등, 신한국당 현역의원 4명이 오늘 예정대로 탈당했습니다.

● 김학원(신한국당 의원): 우리는 이제 불가피하게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상실한 신한국당을 떠나 구시대 정치로 회귀하려는 DJP 야합 집권을 저지하고…….

● 기자: 김학원 의원 등 4명은 내일 이만섭 前의장과 함께 국민 신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의 탈당 움직임에 더해 김영삼 대통령까지 탈당을 결심할 경우,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의 탈당 움직임은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이회창 총재 측의 비주류에 대한 공격 논리가 보다 분명해졌습니다.

민주계가 주류를 이루는 탈 당자들의 국민신당 입당을 근거로 신당이 사실상 김영삼 대통령의 묵시적인 지원을 받아 집권을 연장하려는 민주계 당이라는 것입니다.

이인제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과의 약속을 쉽게 깨뜨린 부도덕함과 무책임을 계속 강조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주류 측은 또 3金 구도 청산의 연장선상에서 DJP 연합의 비민주성을 강도 높게 비판해 나갈 계획입니다.

내일부터 충청지역과 대구 경북지역을 돌며 득표전을 벌일 이회창 총재는 DJP 연합이 공식 발표되는 내일 기자회견을 갖고 DJP연합에 대한 공세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조순 민주당 총재와의 연대를 통해 3金에 대한 대항 체제도 조속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C 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