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권재홍, 박나림

국민회의, 자민련 역풍 뚫고 세 불리기[윤정식]

입력 | 1997-11-02   수정 | 199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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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자민련 역풍 뚫고 세 불리기]

● 앵커: 국민회의와 자민련 후보의 후보 단일화 합의 이후에 당내 반발은 물론이고 DJP 연합 등, 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 양당은 외부인사 영입 등, 세 불리기를 통해서 역풍을 막아낸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31일 자민련 의원 총회, 대구 경북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던 당내 반발 기류를 잠재우기위해 김종필 총재 표정이 굳어져 있습니다.

● 김종필 총재 (지난 31일, 의원총회): 난 상관없어요.

박태준 동지 데려다 당 맡길까 합니다.

● 기자: 국민회의는 비교적 내부 반발은 적었지만 지난달 31일 집권 후 양심수 석방이라는 김대중 총재의 광주 발언이 강한 외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후보단일화 완성이후 신한국당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反DJP 연합 기류도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양당의 대응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먼저 자민련은 박태준 의원의 영입을 계기로 대구 경북 출신 의원들을 안정시킨 뒤 현재 입당을 희망하고 있는 대학교수와 신한국당 원내 위원장 등, 10여명의 인사들의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민회의도 개혁세력임을 자처하는 국민통합 추진회의, 즉 통추 인사들에 대한 영입을 오는 11일 이내에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양당은 이 같은 영입 작업으로 후보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최대한 억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당은 또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통해 최초의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역사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고, 대세몰이를 통한 역풍 극복 작전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