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권재홍, 박나림

[한일전] 예선경기 등으로 피곤한 차범근감독에겐 시간필요[서정훈]

입력 | 1997-11-02   수정 | 199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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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경기 등으로 피곤한 차범근감독에겐 시간 필요]

● 앵커: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가장 스타가 된 사람은 바로 차범근 감독일 것입니다.

근데 이것이 오히려 차 감독에게 큰 부담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차 감독한테 필요한 것은 심호흡을 크게 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주는 것이 아닐까 보여집니다.

서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차범근 감독은 지난 1월 대표 팀 감독직을 맡은 이후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훈련과 전술 연구, 평가전과 선수 선발 등의 바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이 시작된 이후에는 차 감독에게 가정도 없었습니다.

차 감독은 선수들과 24시간을 보내며 본선 무대만을 그려왔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18일 우즈벡전에서 5대1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 그의 1차 목표를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귀국이후 수없이 밀려드는 신문, 방송, 각종 잡지 등의 인터뷰 요청과 시민들의 전화, 이벤트성 출연, 광고 회사들의 CF섭외까지 차 감독의 휴식과 개인시간을 괴롭혔습니다.

차 감독에게는 일본전에 대비한 준비한 본선을 위한 장기적 구상까지 더 많은 시간을 필요할 때였지만 이미 스타가 된 그를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본선 첫 승과 16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차 감독 본인에게 더 많은 사색과 연구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힘들 때 그를 더욱 격려해 주는 분위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MBC 뉴스 서정훈입니다.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