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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재홍, 박나림
[한일전]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선 유종의미 거두길[김종경]
입력 | 1997-11-02 수정 | 199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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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선 유종의 미 거두길]
● 앵커: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게임, 아랍 에미리트와의 경기가 일주일 후에 있습니다.
2위팀이 누가 되던 간에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뛰어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것이 축구팬들의 바람이자 당부입니다.
김종경 기자입니다.
● 기자: 아랍 에미리트전은 반드시 이겨라!
아쉬운 패배를 딛고 열사의 나라로 향하는 우리 대표 팀에 대한 온 국민의 한결같은 바램입니다.
본선 진출을 확정짓자마자 일본에 완패한 대표팀.
져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나올 만큼 불패신화를 이어온 아시아의 최강팀답지 않게 무기력하기만 했습니다.
13년 만에 한일전 홈경기 패배라는 사실도 치욕스럽지만,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투지와 정신력의 실종입니다.
● 차범근 감독: 우리 선수들이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되면서 어쩔 수 없이, 정신적으로 이완됐다는 것이 그대로 운동장에 나타난 것 같고…….
● 기자: 모처럼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라 이번에야말로 본선 16강을 굳게 믿고 있는 온 국민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의 경기 자세는 실망을 넘어 배신감마저 안겨줬습니다.
어처구니없는 패배에 입술을 굳게 다문 차범근 감독.
처음 시작하던 그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이번 최종예선을 화려하게 마무리 짓기를 온 국민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종경입니다.
(김종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