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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재홍, 박나림
울산항 정박중이던 유조선 폭발사고 3명 사망,실종[조창래]
입력 | 1997-11-02 수정 | 199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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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정박 중이던 유조선 폭발사고 3명 사망,실종]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울산항에서 기름을 넣기 위해 정박 중이던 유조선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서 3명이 숨지거나 또는 실종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LPG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울산 문화방송의 조창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12시 반쯤 울산항에서 기름을 싣기 위해 정박 중이던 1,600톤급 유조선 제5 한 창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12명 가운데 갑판수 42살 전상진 씨와 항해사 43살 최수복씨가 숨지고 갑판수 50살 홍재 두씨가 실종됐으며 나머지 선원 9명은 지나가던 통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사고선박의 갑판입니다.
갑판이 거북등처럼 튀어 올라와 있어 폭발 당시의 위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양경찰서의 소백정 등이 동원돼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오늘 사고는 기름 탱크 안에 있던 잔류 가스에 불씨가 옮겨 붙으면서 일어났습니다.
● 선종태(생존 선원): 갑자기 앉아서 TV보고 있는데 '쾅' 하더라고요.
쫓아 나가보니까, 앞에 폭발이 돼 불길이 쌓이더라고요.
● 기자: 사고가 난 유조선은 폭발로 뒷부분이 날아가면서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나 뒤집힐 우려는 없으며 다행히 선박에도 기름이 없어 해양 오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당시 엄청난 폭발음으로 근처 공장과 아파트 유리창 수백 장이 깨지고 주민 천여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MBC 뉴스 조창래입니다.
(조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