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선택 97] 3김 청산 내건 한나라당 공식 출범[김석진]

입력 | 1997-11-21   수정 | 199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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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97] 3김 청산 내건 한나라당 공식 출범]

● 앵커: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오늘 합당 전당대회를 열어서 한나라당으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집권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은 출범 1년 11개월 만에 간판을 내리고 김영삼 대통령을 포함한 3김의 청산을 내건 새로운 다수당으로 바뀌었습니다.

김석진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공식 출범한 한나라당은 새로운 정치를 선언했습니다.

새로 선출된 이회창 후보는 낡은 정치구도를 타파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 이회창(한나라당 대선후보): 이번 선거는 원칙과 정도를 걸어가는 우리들과 권력을 잡기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력과의 한 판 승부인 것입니다.

● 기자: 조순 새 총재도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 조순(한나라당 새 총재): 이 나라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도 3김 시대의 구태 정치를 청산할 수 있는 깨끗한 정치가 필요합니다.

● 기자: 한나라당은 이한동 새 대표를 선출하고 3金 청산을 위해 내각제 반대, 김영삼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강령을 통해 분명히 못 박았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대회장 기자회견에서 경제 위급 상황을 고려할 때 김 대통령의 캐나다 APEC 참석은 다시 검토 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한나라당의 출범으로 90년 3당 합당 체제는 완전 붕괴됐습니다.

정계 입문 2년이 채 되지 않은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는 오늘 제 1다수당을 대표하는 자리에 올라 기성 정치권의 숱한 도전을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