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앵커: 이인용,정혜정
[건강이최고]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조심[지윤태]
입력 | 1997-11-26 수정 | 199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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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조심]
● 앵커: 겨울이 되면서 콧물과 재채기가 잦아지면 감기를 의심하게 되지만 사실은 상당수가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입니다.
집안 곳곳의 진드기를 자주 제거해 주지 않으면 비염이나 피부염이 만성화되어 평생 동안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윤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카펫이 깔려 있는 가정집입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합니다.
이 카펫에 집던지 진드기가 얼마나 있을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청소기에서 먼지를 꺼내 헝겊에 뿌린 뒤에 특수 확대 카메라로 들여다보았습니다.
좁쌀 같은 물체들이 수없이 꿈틀거립니다.
현미경으로 100배 확대했습니다.
피부가 투명한 진드기들이 서로 엉킨 채 징그럽게 발을 휘젓고 있습니다.
한 마리크기가 0.1mm 정도, 개수는 먼지 1그램당 250마리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그램당 100마리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진드기는 사람이 잘 때 몸통 또는 배설물로 코나 피부를 자극해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우리나라사람의 3분의 1 정도가 진드기 알레르기를 갖고 있습니다.
콧물과 재채기를 동반한 비염, 참을 수 없이 가려운 아토피 피부염, 천식, 결막염을 주로 일으킵니다.
● 홍천수(연세대 알레르기 클리닉 교수): 100가정을 해보면은 85 가정에 다 발견이 되고 있는데 충분한 양이 발견이 되고 있고 제가 제일 많이 잡은 것은 한 3천 마리를 잡았습니다.
● 기자: 진드기를 없애려면 카펫 소파를 진공청소기로 하루 한 번 이상 밀고 자주 일광 소독해야 합니다.
이불 겉감과 베갯잎, 그리고 어린이가 안고 자는 인형은 보름에 한 번씩 55도 이상의뜨거운 물로 빨아야 합니다.
가습기는 오히려 진드기가 잘 자라게 하므로 너무 자주 쓰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MBC 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