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이인용,김지은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이회창 당선[김상수]
입력 | 1997-07-21 수정 | 199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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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이회창 당선]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금 보신 것처럼 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로 이회창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대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해, 40대의 이인제 후보에 2,300표 차로 승리했습니다.
첫 소식 김상수 기자입니다.
● 당선자 발표(민관식 선관위원장): 기호 1번 이회창, 6,922.이인제 후보 4,622.
● 기자: 이회창 당선자는 오늘오후 실시된 2차 결선투표에서 6.922표를 얻었습니다.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해 결선에 올라온 이인제 후보는 4,622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뒤 후보수락 연설에서 당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 이회창(후보 당선자): 모든 후보들에게 끝까지 아름답게 싸워주시고 넓은 도량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여섯분의 동지와 모든 영광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기자: 이회창 당선자는 올해 62살로 서울법대를 나와 대법원 판사와 대법관을 지냈으며, 현 정권들어 감사원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판사시절 원리원칙에 충실한 판결로 대쪽 판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또 감사원장 시절 과거 정권의 부정부패 사정과정에서 원칙을 지키면서 이를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국민적 인기를 쌓았습니다.
한편, 오전에 실시된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는 이회창 당선자가 4,950표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습니다.
오히려 2위 자리를 놓고 4명의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는데, 3위인 이한동 후보는 불과 8표 차로 2위를 이인제 후보에게 내줬습니다.
오늘 중부권 출신의 이회창 후보가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역대 선거에서 고질적 병폐로 지적됐던 영호남 지역대결 구도를 이번 선거에서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