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정혜정
대우그룹, 쌍용자동차 인수 합의[고일욱]
입력 | 1997-12-08 수정 | 199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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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쌍용자동차 인수 합의]
● 앵커: 대우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게 됩니다.
대우의 쌍용자동차 인수는 대기업의 구조 조정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김태구(대우자동차 회장): 대우그룹과 쌍용그룹은 1997년 12월 중에 대우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 기자: 대우그룹은 오는 15일 쌍용자동차 주식 53.5%와 경영권을 인수합니다.
쌍용의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과 대우, 쌍용은 두 그룹이 부채를 나눠 맡기로 합의했습니다.
쌍용자동차의 부채는 모두 3조4천억 원.
이 가운데 2조원은 대우에 넘기로 나머지는 쌍용그룹이 떠안습니다.
채권단은 쌍용자동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인수자인 대우 측에 천5백억 원의 운영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쌍용에서 넘겨받은 2조 원의 부채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을 10년간 유예시켜주고 이자도 깎아줍니다.
쌍용에 대해선 나머지 계열사의 대출금 회수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동차를 드러냄으로써 400%가 넘던 쌍용 그룹의 부채 비율은 330%로 낮아집니다.
● 장철훈(조흥은행장): 구조조정을 한다고 하는 노력은 한국의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좋은 증거가 되는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쌍용자동차의 매각은 IMF 체제 아래서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전반의 구조 조정이 시작되는 신호탄이라고 재계에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