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경제위기극복 다시첫걸음부터]사재기 방지를 위한 제한판매[이언주]

입력 | 1997-12-15   수정 | 199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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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극복-다시첫걸음부터][사재기 방지를 위한 제한판매]

● 앵커: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밀가루나 설탕, 식용유 같은 생필품의 사재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지난 며칠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자 판매업체들이 상품의 수를 제한해서 팔고 있습니다.

판매업체들의 이런 조치에 앞서서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하는 이웃을 생각해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언주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서울의 한 대형 할인매장, 쌀 포대와 라면 등, 생필품을 가득 실은 수레들이 줄을 잇습니다.

휴지나 치솔, 비누 등도 사재기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 박정란씨: 요즘 불안한 게 많으니까

● 최연향씨: 조금 있으면 물가가 오르니까 한 푼이라도 쌀 때 더 많이 가져 갈려구

● 기자: 싹 쓸어가듯 사가는 일부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로 밀가루와 식용유, 설탕 코너는 이미 텅 비어있습니다.

● 김선영씨: 밀가루 같은 경우는 집들이 할려면 전도 부치고 해야 되는데 아예 없어요.

● 기자: 정작 필요해서 매장을 찾은 사람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의 사재기 행렬이 끊이지 않자 판매업체들이 직접 나서 상품의 수를 제한해서 팔고 있습니다.

식용유는 한사람에 1병만, 라면은 1상자, 밀가루나 설탕은 1포대씩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최천영씨(프라이스 클럽): 소비자들의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하여 제한 판매방식을 통하여 소비자들의 지혜로운 소비를 돕고 있습니다.

● 기자: 여러 개를 구입했던 고객들은 계산대 앞에서 물건을 다시 내놓습니다.

처음에는 불만을 나타내던 소비자들도 잘했다는 반응입니다.

● 최명자씨: 한 사람 앞에 하나씩만 사가야죠.

그래야 골고루 사 쓰지.

여러 개 팔면 다른 사람들은 또 못 사 쓰잖아요.

● 기자: 우리 모두에서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IMF시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에 앞서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소비자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입니다.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