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정혜정

9개 종금사 연초 폐쇄[홍은주]

입력 | 1997-12-17   수정 | 1997-12-1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9개 종금사 연초 폐쇄]

● 앵커: IMF가 자금을 지원하면서 우리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 게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였습니다.

이런 요구에 따라서 문을 닫게 될 부실 금융기관은 IMF와의 합의에 따라서 1차로 영업정지를 당한 9개 종합금융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한 5개 대형 종합금융사의 경우는 대규모 증자나 또는 인수합병을 통해서 회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은주 기자입니다.

● 기자: 재경원이 IMF와의 협약에 따라서 1차로 영업정지를 내린 9개 종금사의 경우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문을 닫게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이들 종금사들은 이달 말까지 두 달 안으로 자기자본 비율을 4%까지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자구 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업계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엄청난 거금을 마련할 길이 없고 다른 은행이나 금융기관의 흡수 합병되는 것도 쉽지 않아서 문을 닫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9개 종금사들은 IMF측의 양해 각서에서 납득할 만한 조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문을 닫을 것을 명시적으로 요구했기 때문에 정부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한 5개 대형 종금사들의 경우, 부실 때문이 아니라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영업 정지를 당했기 때문에 살아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자체 능력으로 충분히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선발 6개 종금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금사들은 내년 2월까지 자기자본 비율을 4%까지 높이기 위해서 대규모 증자나 다른 금융기관과의 인수합병 등, 본격적인 자구노력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IMF측은 정부가 출자를 하기 이전에 제일과 서울 두 은행에 대해서 유가증권으로 입은 손해를 올해 말에 100% 회계에 반영해서 주가가 현재보다 더 떨어지도록 해서 기존 소액 주주들에게도 은행 부실 책임을 묻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홍은주입니다.

(홍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