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정혜정
설탕.밀가루 등의 생활필수품 사기 힘들다[홍기백]
입력 | 1997-12-17 수정 | 199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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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밀가루 등의 생활필수품 사기 힘들다]
● 앵커: 설탕과 밀가루 같은 생활필수품의 사재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를 여러 차례 보내드렸는데 이러다 보니 실제로 생필품의 공급이 달리고 있습니다.
이 사재기도 사재기고, 원료를 제때 확보하지 못한 제조업체에서 물량의 공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의 한 대형 할인매장, 설탕 판매대는 며칠째 비어 있고 몇 포 남지 않았던 밀가루만 오후 들어 공급이 이루어졌습니다.
라면과 식용유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형 슈퍼마켓도 형편은 비슷합니다.
이곳은 원래 설탕이 진열돼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하지만 설탕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자 매장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임시로 녹차를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 차형옥씨(농심가 수퍼 매장담당): 계속 요청을 하고 있는데 일부 품목이 지금 들어왔고요.
아직까지 출고될 만큼 다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주부터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 기자: 현재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생필품은 설탕과 밀가루, 식용유, 라면, 휴지 등입니다.
이런 공급부족 현상은 원료를 제때에 확보하지 못한 일부 중소 제조업체에서 물량 공급을 줄인데다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해 공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유통업계에서는 분석합니다.
여기에다 사재기에 따른 과수요도 생필품 품귀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중간도매상: 사재기를 안해야 되는데, 이번엔 (북한) 불바다 발언 사건 때보다 더 했다.
● 기자: 제조회사측은 이런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 평소보다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이종식 과장(제일제당 당분유본부): 예전보다 20%정도 증량해서 공급하고 있습니다마는 주문량이 평소보다 3배 이상 터무니없이 들어와 물리적으로 맞출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 기자: 업계에서는 현재 과수요가 가라앉고 있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 안정세를 찾고 있어 이런 공급부족 현상은 다음주초 쯤이면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