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앵커: 이인용,정혜정
수입 칫솔들의 품질이 국산보다 불량[지윤태]
입력 | 1997-12-17 수정 | 199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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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칫솔들의 품질이 국산보다 불량]
● 앵커: 질이 나쁜 칫솔을 오랫동안 쓰면 치아와 잇몸이 자극돼서 각종 잇몸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런데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 수입 칫솔들의 품질이 대부분 국산보다 많이 떨어져서 치아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윤태 기자입니다.
● 기자: 칫솔은 끝 부분이 둥글게 다듬어져 있어야 좋은 제품입니다.
양치질한 뒤 잇몸에서 피가 나는 원인의 상당수가 불량 칫솔 때문이라고 의사들은 말합니다.
최근 경희대 치대병원 치주과팀은 시중에 유통되는 국산과 수입 칫솔 10종의 품질을 분석했습니다.
국산제품 닥터 클리오, 칫솔 끝부분을 현미경으로 백배 확대했습니다.
둥글게 잘 연마돼 있습니다.
LG와 태평양, 애경 제품도 가공 상태가 합격입니다.
이번에는 캐나다산 수입 칫솔, 끝이 송곳처럼 뾰족해 양치질 할 때 잇몸을 찌릅니다.
가공할 때 생긴 찌꺼기까지 그대로 달라붙어 한 눈에 엉망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 잘 알려진 호주산 칫솔, 역시 끝부분이 네모꼴로 각 져 치아를 자극합니다.
모 끝이 둥글게 가공되었다고 설명까지 곁들인 일본제 칫솔입니다.
끝이 둘쭉 날쭉 가공 상태가 조잡합니다.
● 나종만 박사(치과의원 원장): 뾰족하거나 또는 각이 진 칫솔들을 사용하시면은 치주염 같은걸 일으킬 수가 있구요.
● 기자: 수입 칫솔은 국산보다 품질이 크게 뒤쳐지는데도 가격은 2,30%가 비쌉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사람의 60% 이상이 수입 칫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미경으로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조잡한 수입 제품들이 화려한 디자인과 판매 전략만을 앞세워 국민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입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