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박나림

[전두환,노태우사면]광주지역 시민들도 특별사면 환영[박수인]

입력 | 1997-12-20   수정 | 199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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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노태우사면][광주지역 시민들도 특별사면 환영]

● 앵커: 오늘 5.18 관련자들이 모두 사면됐습니다마는 5.18 피해 당사자인 광주지역 시민과 관련 단체도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광구 문화방송의 박수인 기자입니다.

● 기자: 광주지역 재야인사들과 5.18 관련단체는 50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전두환.

노태우 前대통령의 사면문제가 국민통합을 실현하는데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 전, 노 사면 동의 성명: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가 국민 대통합이라고 하는 역사적 소명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광주시민의 하나 된 뜻을 모아서

● 기자: 이들은 또 김대중 당선자가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광주시민들의 결단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강신석 목사(5.18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먼저 이렇게 우리가 그들의 사면을 추진한다는 것은 절대로 부끄럽거나 잘못된 일은 아니다.

오히려 역사를 선도해 나가는

● 기자: 오늘 시민 대표들의 사면 동의는 지난 80년 5.18 이후 17년 만에 보인 용서와 화해의 손짓입니다.

또, 소외와 아픔의 세월 끝에 탄생되는 새 정권에 또 다른 지역 차별을 경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 조비오 신부: 정치적인 그런 이익 관계에서 이런 문제를 논한다면은 그건 갈등이 더 심화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그런 지역 이기주의를 떠나서

● 기자: 시민 대표들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이번 사면이 과거에 대한 망각이 아니라 5.18 문제의 올바른 매듭을 위한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수인입니다.

(박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