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김지은

서울 물가,세계 34개 주요 도시 가운데 4번째로 비싸[고일욱]

입력 | 1997-07-04   수정 | 199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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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가,세계 34개 주요 도시 가운데 4번째로 비싸]

● 앵커: 서울의 물가가 세계 34개 주요 도시 가운데 4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일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서울에 온 외국인들은 서울 물가를 어떻게 느낄까?

외국인들은 서울의 물가가 물가가 비싸기로 소문난 유럽과 일본의 도시들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하야시 게이코씨 (일본인): 비싸다.

일본이 제일 비싼줄 알았는데 비싸다.

● 존 넬슨(캐나다인): 생각보다 비싸다.

도쿄, 파리와 비슷하다.

● 아사히 치에코씨 (일본인): 쇠고기가 싼 줄 알았는데 일본과 비슷하다.

● 기자: UN 통계에 따르면 뉴욕 물가를 100으로 할 때 서울의 물가는 117로 홍콩, 도쿄, 제네바에 이어 34개 주요 도시 가운데 4번째로 비쌉니다.

싱가포르, 방콕, 북경 등 아시아의 주요 도시뿐 아니라 파리, 런던, 워싱턴의 물가도 서울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주거비를 뺀 물가는 서울이 22번째여서 서울의 집값이 비싸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우리나라의 최근 물가 상승률도 매우 높습니다.

90년부터 작년까지 42%나 올라 아시아에서 필리핀, 홍콩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경쟁 상대인 대만과 싱가포르의 물가 상승율은 한국보다 훨씬 낮았으며, 일본의 물가는 6년동안 7%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