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이인용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한국 호랑이 새끼 3마리 공개[이상용]

입력 | 1997-01-10   수정 | 1997-01-1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한국 호랑이 새끼 3마리 공개]

● 앵커: 지난해 9월 용인에버랜드 동물원에서 태어난 한국 호랑이 새끼 3마리가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상용 기자가 가봤습니다.

● 기자: 지난해 9월출산 후 넉 달 동안 사육사들의 정성어린 간호 끝에 오늘 선보인 아기 호랑이가 엄마아빠 호랑이를 맴돌며 재롱을 떨고 있습니다.

세 마리 중 두 마리는 부모와 같이 살고 있으나 나머지 한 마리는 태어날 때부터 젖을 빨리 못해 따로 인공 훈육실에 옮겨져서 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만든 이유식과 잘게 썬 닭고기 등을 잘 먹고 있어, 아주 건강한 모습입니다.

● 강문구원장(에버랜드 동물원): 한국 호랑이는 대범합니다.
상당히 대범하고, 아주 끈질기고, 아주 한번 집념을 가지면 꼭 사냥을 성공리에 마치는 그런 것이 있지요.

● 기자: 아기 호랑이는 현재 키 22㎝, 몸길이 39㎝정도 몸무게는 4㎏가 채 못돼 공개되자마자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 강윤화: 새끼호랑이가요.

노는 모습이 참 예쁘고 귀여워요.

● 기자: 이들은 낳은 부모와 조부모는 중국에서 미국동물원을 거쳐 온 순수 백두산호랑이 혈통으로 이들 호랑이 3대가 에버랜드에서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 심종택 기획팀장(에버랜드): 한국호랑이는 단독생활을 하는 습성 때문에 야생에서도 가족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세계 유수 동물원에서도 합사에 성공한 예가 극히 드문데, 성공을 이루었다고 봅니다.

● 기자: 백두산 호랑이라고도 불리는 한국 호랑이는 현재 백두산과 러시아연해주 등지에서 2백여 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오늘 공개된 새끼 3마리를 포함해서 14마리가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용입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