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
경북 청도, 인암 박효수 선생 유림장[최기철]
입력 | 1997-01-14 수정 | 199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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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인암 박효수 선생 유림장]
● 앵커: 영남지역 유림의 큰 선비였던 인암 박효수 선생의 장례가 오늘 경상북도 청도에서 전국 유림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최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연말 향년 91세로 별세한 영남 유림의 대표적 선비였던 인암 박효수 선생이 마지막 가는 길, 잡귀를 쫓는다는 방상시와 백여 개의 만장을 앞세우고 꽃상여가 정든 고향 마을을 떠났고 평소 그 뜻을 따랐듯이 유림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 박희명氏 (문하생):학문을 하시면서 효에 바탕을 두고 실지로 실천하신 분입니다.
● 기자: 영남 제일의 유학자로 추앙받아온 인암은 5살 때 조부인 최혜공에게서 교육을 받은뒤 후암 송정언 등 여러 석학들로부터 학문의 깊이를 더했으며 평생 효와 선비정신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 윤상목氏 (문하생):어른을 섬기고 선생님을 섬기는 그런 충효하고 일맥상통하는.
● 기자: 효와 전통적인 장례절차를 근본으로 한 유림장은 지난86년 합천에 이어 11년만이었고 상주는3년 상을 치르게 됩니다.
부모를 버리거나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세태 속에서 오늘의 유림장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MBC뉴스 최기철입니다.
(최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