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권재홍,최율미
춘천 의암호 빙어 낚시대회[강화길]
입력 | 1997-01-26 수정 | 199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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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호 빙어 낚시대회]
● 앵커: 한겨울에 투명한 얼음을 깨고 즐기는 빙어낚시는 낚시꾼들에게 놓칠 수가 없는 즐거움입니다.
3년 만에 두껍게 얼어붙은 춘천의암호에서 오늘 가족들이 함께하는 빙어 낚싯대회가 열렸습니다.
● 기자: 내장이 훤히 들여다 보일정도로 투명한 겨울호수의 요정 빙어.
오염되지 않은 차가운 물에서 사는 빙어는 간단한 낚시 도구만으로 잡을 수 있어 전문 낚시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두꺼운 얼음에 구멍을 내고 빙어를 낚는 얼음낚시는 한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어린이들도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서툰 낚시의 재미에 한껏 빠져듭니다.
빙어 튀김의 고소한 맛도 내세울 만하지만 갓 잡아 올린 빙어를 고추장에 찍어 산채로 먹는 맛은 일품입니다.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는 한겨울에 가족이 한데 어울려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더 없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 어린이: 아빠랑 요새 같이 나올 기회 가없는데요, 이렇게 나오니깐 요 대게 좋아요.
● 기자: 낚시꾼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얼음을 지치는 썰매타기도 빙어 낚시터에서나 즐길 수 있는 재미거리입니다.
춘천에서 MBC 뉴스 강화길입니다.
(강화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