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도소 탈옥사건은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의 판단입니다.
그래서 경찰은 오늘부터 전국의 폭력조직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 기자: 부산교도소 탈옥범 신창원이 8일째 종적을 감추고 있습니다.
경찰은 탈옥범이 구속 전 활동하던 범죄조직의 동의 없이는 이처럼 오랜 동안 일정한 장소에서 숨어있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삼기(부산강서경찰서 형사과장): 수감전의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서 은신을 하기 때문으로 그렇게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 기자: 경찰은 또 신창원이 공범들과 함께 강도 치사혐의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지난 89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면회객이교도대원 30살 김 모 씨에게 접근해 신씨 등, 공범 6명을 탈옥시켜주는 조건으로 1억원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서울 교정청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탈옥사건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이번 탈옥사건이 상당부분범죄조직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일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강도치사 사건의 공범으로 마산과 목포, 군산 등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5명을 오늘 부산교도소로 이감시켜 사전공모 여부와 배후조직을 캐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탈옥범 신이 복역 중 일본어를 공부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일본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 해안경계강화를 해경 등에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