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최율미
설날 성묘길 줄고 행락 늘어[최혁재]
입력 | 1997-02-08 수정 | 199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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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성묘길 줄고 행락 늘어]
● 앵커 : 안녕하십니까? 음력 1월 1일 설날 뉴스 데스크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헝클어져 있고 각박하다 해도 오늘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입니다.
조상을 모시고 또 가족과 이웃간의 정을 나누면서 우리는 이 험한 세상을 보듬고 사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오늘 뉴스 데스크는 전국 곳곳의 설날 표정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먼저, 최혁재 기자가 헬기에서 본 성묘길 표정 또 행락인파 등을 종합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새해 첫날, 일찍 차례를 지낸 사람들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조상 묘를 찾았습니다.
성묘를 나온 가족들이 정성껏 준비해 온 음식을 차리고 조상님께 술잔을 올립니다.
조상 묘 앞에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겨울 바람 조차 따뜻하게 느껴질 만큼 여유로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차가 밀리는 설날을 피해 미리 성묘를 많이 다녀가서인지 지난 추석 때 가득 찼던 공원 묘지주차장은 군데군데 빈자리가 보입니다.
서울 근교의 놀이 공원도 성묘를 마친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용인 에버랜드의 주차장은 차 댈 곳이 없을 만큼 꽉 찼습니다.
꼬마들이 부모와 함께 추위도 잊은 채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내려옵니다.
당초 귀경객들로 붐빌 것이 예상됐던 고속도로 상행선은 비교적 소통이 원활했고, 오히려 하행선이 남은 이틀간의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경부선 호법 인터체인지입니다.
하행선은 행락 차량들로 서행을 하고 있지만 상행선은 경주라도 하듯 차들이 시원스레 달립니다.
국도의 차량들도 대체로 잘 빠졌지만 역시하행선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MBC 뉴스 최혁재입니다.
(최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