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김지은

학교 급식 중고등학교로 확대, 식당 운영권 획득 경쟁 치열[윤영무]

입력 | 1997-02-10   수정 | 199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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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중, 고등학교로 확대, 식당 운영권 획득 경쟁 치열]

● 앵커: 올해부터 학교 급식이 초등학교에서 중, 고등학교로 확대됩니다.

이렇게 되자 단체급식 전문 회사들 사이에 학생식당의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기자: 서울 중앙대 부속고등학교 2학년 한 학급의 점심 시간입니다.

대부분 점심을 사먹으러 나가고 도시락을 먹는 학생은 절반이 채 못됩니다.

"학생들 다 점심 시간인데도 어디 가서 도시락 먹는 사람이 이렇게 적어요?"

"안 싸와서 그러는데요."

요즘 일부 학생들은 점심시간이 되기전에 도시락을 다 먹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이 되면은 밖으로 나가거나 매점을 주로 이용합니다.

당장 적자를 보면서도 단체 급식 전문업체들이 학교 식당을 운영하려는 것은 이 학급처럼 도시락을 싸오지 않은 학생이 갈수록 늘어나고 멀지않아서 학교 급식이 중고생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이때문에 LG유통 등 국내 5개 단체급식 전문업체는 지난 해부터 전국 30 여개의 고등학교와 시설투자 등을 조건으로 식당 운영권 협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중대부고 등 2개 학교는이미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김영찬(중앙대 기획조정부 과장): 원가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위생적인 그런 측면, 개인이 운영하는 것보다는 학부모로 하여금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습니다.

● 학부모: 도시락 싸는 거에 대해서 좀 해방되는 것 같아요.

그게 엄마들한테는 굉장히 부담감이거든요.

● 기자: 문제는 가격, 한끼 당 2천 원은 비싸다는 것입니다.

● 김정완(LG 유통 부장): 어머니들이 싸고 있는 도시락에 2천원은 더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저희들이 2천원을 해도 결코 그게 높다든지.

● 기자: 식당 시설과 가격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높은 관심으로 중, 고등학교 학교 급식은 단체 급식 업체의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