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지은
판교-구리간 고속도로에 문화재 보호구역 포함[김동욱]
입력 | 1997-05-22 수정 | 199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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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구리 간 고속도로에 문화재 보호구역 포함]
● 앵커: 한국 도로 공사가 판교-구리간의 고속도로를 넓히면서 문화재 보호 구역까지 포함시켜 하남시와 문화재 관리국 등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 문화제 보호 구역입니다.
한국 도로 공사는 이곳에다 판교-구리간 고속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로 공사는 이를 위해서 오는 7월까지 구간설계를 모두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91년 문화재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에는 국가 사적 352호인 춘궁동 동사지 등 다양한 유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물 12호와 13호 석탑은 고려시대 건축 양식으로 볼 수 있는 문화재이며 경주 황용사에 버금하는 절터로써 수많은 유적들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김종규씨 (향토사학자): 우리나라의 어떤 역사를 재조명 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가 나오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에 따라 하남시는 도로확장에 분명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 송영채(하남시장): 문화재가 많이 묻혀 있는 곳이기 때문에 도로공사 측에다가 설비 변경 요구를 수차례 해 오고 있습니다.
● 기자: 도로 공사는 그러나 설계를 바꿀 경우, 사업비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공사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합니다.
● 유진규(도로공사 부장): 계획 중인 도로를 반대 측으로 할 경우에는 대형 상수관로를 이설해야 되는 문제점과 서부 초등학교가 저촉돼서 이설해야 되는 어려운 문제점이 있습니다.
● 기자: 국가 기관망의 확장이냐 문화재의 보호냐를 놓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