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최율미
황소개구리 잡기대회, 식용요리 방법과 건강보조식품 소개[김병훈]
입력 | 1997-05-24 수정 | 199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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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개구리 잡기대회, 식용요리 방법과 건강보조식품 소개]
● 앵커: 요즘 황소개구리가 민물 생태계에 파괴범으로 골치를 썩이고 있습니다.
원래 식용으로 들어온 것인데 그 수가 너무 불어나서 이제는 감당할 수 없게 돼버린 것입니다.
오늘 열린 황소개구리 잡기 대회, 김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번 투망질에 길이 10cm가 넘는 황소개구리의 올챙이만 100여 마리가 올라옵니다.
민물고기나 물방개 등 낯익은 어류와 곤충들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몸길이가 40cm에 이르고 왕성한 번식력과 식성을 지닌 황소개구리는 우리나라 민물 생태계의 먹이 사슬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뒤늦게나마 황소개구리로 인한 피해의 심각함을 느끼게 된 것은 다행스럽지만 떠들썩한 몇 차례의 행사에 황소개구리가 쉽사리 물러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김헌욱(환경부 장관): 이 황소개구리를 잡는 운동만으로는 안 되고요.
잡아 가지고 또, 이것을 영양식으로 국민들이 애용하고 드실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야 하거든요.
● 기자: 오늘 행사장에서는 처음부터 식용으로 수입됐던 황소개구리를 요리하는 방법과 황소개구리를 이용한 건강보조 식품 등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 마리의 개구리도 잡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만은 깊이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MBC뉴스 김병훈입니다.
(김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