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지은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검은 모래 찜질 각광[전승우]
입력 | 1997-05-26 수정 | 199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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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검은 모래찜질 각광]
● 앵커: 검은 모래로 뒤덮인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에서는 오늘부터 그 유명한 모래찜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수 문화방송 전승우 기자가 흑사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현무암 지대여서 모래가 검은 색인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입니다.
따가운 햇살 아래 모래찜질이 한창입니다.
태양열 전도율이 연중 가장 높아 모래가 몸을 뒤집는 것을 보고 검은 모래 눈 뜨는 날이라고 불리는 오늘 이곳에는 2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40세 이상의 부녀자들의 대부분인 찜질객들은 모래사장을 파헤쳐 이렇게 몸을 덮은 다음 한 차례 두 시간 정도씩 찜질을 하고 있습니다.
검은 모래가원적외선 효과를 일으켜 모세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옛날부터 신경통과 부인병 치료에 타고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순자(전주시 송천동): 삭신이 쑤시고 그냥 신경통, 그리고 여자는 아기 낳고 산후풍 다 낳고요, 작년에 와서 효과를 봤어요.
● 전정순(경기도 군포시): 모래가 까마니까 특이하고요.
아픈 데가 기분에다 났을 것 같고
마음이 시원해요.
좋아요.
● 기자: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 절정을 이루는 검은 모래찜질은 남해안의 초여름 관광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승우입니다.
(전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