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이인용,김지은

[건강이최고]감기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 씻기[지윤태]

입력 | 1997-05-27   수정 | 199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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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감기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 씻기]

● 앵커: 감기는 흔히 공기를 통해서 감염된다고 생각하죠.

그렇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손을 통해서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래서 손만 잘 씻어도 감기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윤태 기자입니다.

● 기자: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미끄럼을 타고, 모래 장난도 하고 있습니다.

손동작을 유심히 보면 반복해서 코를 만지거나 눈 또는 입을 비비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손에는 보통 200여종에 달하는 감기 바이러스가 득실거립니다.

화면에 아데노 바이로스 그리고 파라믹소, 피코르나 바이러스 등이 바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입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반드시 사람이나 동물에 붙어 있어야 살 수 있기 때문에 공기 중에 나오면 몇 분 안에 죽어 버립니다.

하지만 손에 붙을 경우 피부에 붙어서 3-4시간을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들은 감기 전염은 공기 호흡을 통해서가 아니라 손을 통해 옮겨지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합니다.

서울 중앙병원 임상병리과는 건강한 의대생 10명을 감기 환자가 한 방에 있게 했습니다.

손에 붕대를 감아 얼굴을 못 만지게 한 결과 아무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김미나(서울 중앙병원 임상병리과 전문의): 감기 바이러스에 오염된 가구나 천을 만진 다음에 그 손을 자기 코나 입에 대었을 때 감염되는 게 가장 중요한.

● 기자: 그렇다면 감기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흐르는 물에 15초 동안 손을 씻고 세균 검사를 했습니다.

손의 세균 수가 1/10로 줄었습니다.

이번에는 30초 동안 씻었더니 1/100로 줄었고 다시 1분 동안 씻은 결과 세균 수는 무려 1/1000로 줄었습니다.

전문의들은 따라서 손을 자주 씻고 손이 얼굴로 가는 회수를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감기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