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앵커: 이인용,김지은
천둥, 번개 피해 잇따라-산행중이던 공무원 벼락 맞아 숨져[이상호]
입력 | 1997-05-30 수정 | 199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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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번개 피해 잇따라-산행중이던 공무원 벼락 맞아 숨져]
● 앵커: 요즘 잦은 비에 천둥, 번개까지 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산에서는 산행 중이던 공무원이 벼락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빗속에 산을 오르던 마포구청 건축계장 이완용씨는 철재 난간에 떨어진 벼락에 감전되어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이씨는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습니다.
이보다 조금 앞선 오전 10시 55분, 대통령 담화를 막 끝낸 청와대 비서실 주변 철제 시설물에도벼락이 떨어져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또 지난 23일에도 천둥 번개로 인해 서울 지역 6천여 가구에 전정 사태가 빚어지는 등 낙뢰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 윤석환씨 (기상청 공보관): 기압골이 지나올 때 상층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여 온도차에 의한 대기가 불안정해서 천둥, 번개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 기자: 전문가들은 벼락이 치면 우선 전류가 흐르는 물체에서 멀리 떨어져야 하고 건물에는 규격에 맞는 피뢰침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라디오를 꺼 안테나를 접는 것이 낙뢰피해는 막는 방법입니다.
특히 장마철 벼락 칠 때 골프채를 휘두르거나키 큰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는 것은 자신의 운을 시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MBC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