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김지은

서양 얼굴 미인들-서양 입구조 교정 수술 여성 늘어나[임영서]

입력 | 1997-06-02   수정 | 199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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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얼굴 미인들-서양 입 구조 교정 수술 여성 늘어나]

● 앵커 : 미인의 기준이 서구형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까멀쩡한 얼굴도 수술하는 사례가 많습니다만 최근에는 한국 사람에게는 자연스러운 앞으로 조금 튀어 나와 있는 입, 이런 입모양을 수술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임영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 20대 여성의 옆모습입니다.

코의 중간지점부터 턱까지 선을 그었을 때 입술이 약 5mm정도 돌출돼 있습니다.

이 우리나라 사람은 이러한 선을 그으면 선천적으로 보통 5mm에서 1cm 입이 튀어나오기 마련입니다.

반면 서양 여성들은 마찬가지로 선을 그었을 때 입술이 그 선을 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한 미인대회 입상자의 옆모습입니다.

명백한 서양인의 구조입니다.

한 치과 의사가 최근 미인대회 입상자 30여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1mm정도만 나오거나 아예 선을 넘지 않았습니다.

● 정건성(하버드 치과 원장):미인들을 분석해 본 결과 그런 보통 사람들과 전혀 다른 어떤 측면에서 보면 기형적인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 기자: 이처럼 서양인의 입구조로 교정하기 위해서는 2백만 원에서 6백만 원까지 많은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도 이 병원에는 하루에 10여 명씩 입이 안으로 들어가 보이는 방법을 상담해 오고 있습니다.

서양인과 유사한 사람을 미인으로 대접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멀쩡한 입까지 밀어 넣는 어이없는 세태입니다.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임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