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이인용,김지은
천안문 사태 8주년, 홍콩 촛불시위와 관련 시위 잇달아[김상철]
입력 | 1997-06-04 수정 | 199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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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사태 8주년, 홍콩 촛불시위와 관련 시위 잇달아]
● 앵커: 천안문 사태 8주년인 오늘 홍콩과 일본 등지에서는 천안문 사태와 관련한 시위가 잇따랐지만 북경을 비롯한 중국의 각 도시는 평온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천안문 사태 8주년인 오늘 홍콩에서는 밤 9시부터 5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천안문 사태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시위가 열렸습니다.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린 오늘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천안문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재평가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국의 인권"이라는 단체도 투옥 중인 천안문 시위의 주도자왕단을 즉각 석방하라면서 3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공개했습니다.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는 오늘 차량으로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천안문 사태 당시 학생 시위를 주도했던 한 반체제 인사는 무력 진압을 지시한 등소평이 사망한 만큼 하루 빨리 천안문사태가 재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장치성(中 반체제 인사): 무력 진압은 잘못된 것이지만 8년 동안 재평가되지 않았다.
등소평의 죽음으로 재평가가 앞당겨질 것이다.
● 기자: 그러나 8년 전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던 북경천안문 광장에는 평소처럼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평온한 모습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