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이인용,김지은
호주 시드니 경기장 부근에서 다이옥신 대량 검출[김장겸]
입력 | 1997-06-04 수정 | 1997-06-0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호주 시드니 경기장 부근에서 다이옥신 대량 검출]
●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문제가 되고 있지만 2000년 올림픽이 열릴 호주 시드니 경기장 부근에서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이 대량으로 검출돼 소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장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스위스 로잔느에 있는 IOC본부 앞에 성화를 든 주자들이 나타났습니다.
방호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특히 눈길을 끕니다.
이 사람들은 국제환경 단체인 그린피스 요원들입니다.
이들은 IOC관계자에게 2000년 올림픽이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촌 부근에서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이 대량으로 검출됐다는 조사자료를 전달했습니다.
● 베베 (그린피스): 시드니에서 실시한 광범위한 조사에서 위험한수준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 기자: 그린피스의 화학 전문가인 베베씨는 놀랍게도 이 지역의 생선이나 채소에서 지난 76년 다이옥신 누출 사고가 난 이탈리아의 세베스 지역보다 더 많은 양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약 회사에서 다이옥신 누출 사고가 난 이탈리아의 세베스 지역은 그 후 수많은 기형아들이 태어났으며 50년동안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그린피스는 발암 물질을 먹으며 인류의 축제를 치를 수는 없다며 IOC가 호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위한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장겸입니다.
(김장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