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앵커: 이인용,김지은
철제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충돌 실험[고주룡]
입력 | 1997-06-13 수정 | 199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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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충돌 실험]
● 앵커: 철제로 된 고속도로 중앙 분리대가 개발돼서 오늘 실제 충돌 실험을 가졌습니다.
이 실험 결과 현재에 설치된 콘크리트중앙 분리대에 비해서 피해를 1/3 정도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주룡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실험은 센서가 부착된 인체 모형을 승용차에 태워 시속 100km 속도로 철제 분리대와 충돌하도록 했습니다.
충돌의 충격을 측정해 운전자의 안전도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충돌 순간입니다.
철제로 된 중앙 분리대가 안쪽으로 휘어지면서 충돌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동차에 전달되는 충격도 감소됩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다가 철제 중앙 분리대와 부딪친 자동차입니다.
옆면만 조금 찌그러졌을 뿐 자동차는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1년동안 중앙 분리대 충돌 사고를 조사한 결과, 철제 중앙 분리대는 콘크리트 분리대와 비교해 부상률과 차량 전복률이 1/3밖에 되지 않습니다.
● 유경수(한국도로공사): 이 강재자체가 탄성이 있기 때문에 충격력의 한절반 정도 상당 부분을 방어벽, 중앙 분리벽 자체가 흡수해 주죠.
따라서 자동차에 전달된 충격력이 굉장히 감소됩니다.
● 기자: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6,900여건, 이중45%가 중앙 분리대 사고로 17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로공사는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건설되는 고속도로와 기존 고속도로의 커브길에는 철제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고주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