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앵커: 권재홍,최율미
6월,39년만에 최고 기록 34.6도[이효동]
입력 | 1997-06-15 수정 | 199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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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9년만에 최고 기록 34.6도]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뉴스 데스크입니다.
오늘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하루종일 불볕더위에 지쳤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4.6도, 6월 기온으로 3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더위라 더워 이효동 기자 더워라 더워 폭염은 중부지방을 집중적으로 괴롭혔습니다.
장마 전까지는 더위를 막을 뾰족한 길이 없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폭염에 시달린 휴일 이효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초여름 날씨로는 너무나 따가운 땡볕, 오늘 서울의 수은주는 3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6월의 기온으로는 58년 이후 39년만의 기록이었습니다.
후꾼후꾼한 열기에 지친 사람들은 모두 물가로 몰렸습니다.
아이들은 불볕 더위를 기다렸다는 듯이 물놀이를 신나게 즐겼습니다.
- 날이 너무 더워 갖구요, 들어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식힐 것 같은 수상 스키가 쾌속으로 물살을 가릅니다.
윈드서핑 대회가 열린 한강은 천연색의서핑 보트가 물결을 수놓았습니다.
더위를 먹은 동물들도 축 늘어졌습니다.
하마는 아예 물가를 떠나려 하지 않고 호랑이는 그늘에서 낮잠을 즐깁니다.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아이들은 물개들의 재롱에 더위를 잊습니다.
무더운 날씨 탓에 서울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13개 구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서울은 오존 주의보가 한때 해제됐다 다시 내려졌으며 인천도 올 들어 처음으로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쯤 한 차례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30도가 넘는 무더위는 기압골이 형성되는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