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앵커: 이인용,김지은

중부 연일 폭염, 무더위 당분단 계속[이상호]

입력 | 1997-06-16   수정 | 199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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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연일 폭염, 무더위 당분간 계속]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의 더위가 심해서 서울 일부 지역에는 연 사흘째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중부 연일 폭염 이상호 기자 중부 연일 폭염 이런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된다는데 기상청은 이번 주말 경에는 장마가 찾아와서 무더위를 씻어 줄 거라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먼저 무더위 소식을 이상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중부지방의 찜통더위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양평이 34.9도로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춘천 33.1도 원주 32.4도 등 중부지방 대부분이 가장 덥다는 대구지방의 33도보다 오히려 뜨거웠습니다.

● 시민: 굉장히 덥네요.

굉장히 더워요.

에어컨도 안 나오고 이 차는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지역 기온은 31.1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더운지 자동차 본네트 위에 날계란을 올려 보겠습니다.

몇 분도 지나지 않아 계란이 익을 정도입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전력 사용량도 크게 늘어 오후 3시를 넘기면서 전력 사용량은 올 들어 최대치인 3천2백만kw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중부지방이 찜통더위를 보이는 데는 예년에 비해 이상적으로 발달한 북동풍의 영향이 큽니다.

뜨거운 고기압이 중부지방전역을 덮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가 다습한 북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일으키는 푄현상도 작용했습니다.

반면에 동해안 지방은 속초 21.1도 강릉 25도 등으로 오히려 서늘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불볕더위가 나흘째 계속된 서울에서는 차량 소통이 많은 일부지역의 오존 농도가 올라가 3일 동안 계속해 오존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오존주의보는 오후 2시에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등 서울 북동 지역에 내려졌고 서초, 강남, 송파등 남동지역에도 오후 3시에 발효되었다가 오후 4시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서울과 대구지방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1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이상호입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