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이인용,김지은
신한국당 대선 경선 구도 세대결 양상 본격화[김원태]
입력 | 1997-06-17 수정 | 199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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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대선 경선 구도 세 대결 양상 본격화]
● 앵커: 안녕하십니까?
신한국당의 경선구도가 본격적인 세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 민정계 중심의 나라회가 공식 발족했는데, 민주계 중심의 정치발전 협의회와 마찬가지로 독자적으로 지지 후보를 추대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이 두 모임의 대결 구도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원태 기자입니다.
● 기자: 신한국당내 민정계 인사들이 오늘 3당 합당 이후 처음으로 계보 모임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김윤환 고문과 권익현고문 등 민정계 중진 인사 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 이웅희(신한국당 나라회): 우리는 국정 운영의 경험과 능력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갑니다.
● 기자: 민정계 주축인 나라회의 결성은 경선 과정에서민주계의 독주를 견제하기위한 것입니다.
정치발전 협의회가 다음달초독자 후보를 낼 경우 자신들도 지지후보를 결정하기로 이미 내부 방침을 세웠습니다.
따라서 후보 선택 문제를 놓고 당이 분열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라회 측에는 이회창 대표 지지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정발협 내에서는 이 대표 반대 정서가 여전히 강합니다.
● 서청원 간사장 (정발협): 대표직 사퇴 여부는 경선과정의 공정성 차원에서 대표의 조기 결단이 요구된다.
● 기자: 당내 양내 계보 모두 후보 결정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그 대가로 계보 이익을 보장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대선 예비 주자들은 양대 계보의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 최병렬 의원(신한국당): 양쪽이 서로 지지하는 사람을 내놓고 세몰이를 하고 패거리 정치를 본격적으로 벌이는 이런 일이 어떻게 방치될 수 있습니까?
● 기자: 한편, 김영삼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 관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 계파간 세력 다툼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신한국당의경선 국면은 더욱 혼미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