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김지은

북한 국민소득 239달러, 국제연합 통계자료에 명기, 이 자료 근거로 유엔 분담금 줄여 달라고 요청[김성수]

입력 | 1997-06-23   수정 | 199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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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민소득 239달러, 국제연합 통계자료에 명기, 이 자료 근거로 유엔 분담금 줄여 달라고 요청]

● 앵커: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최근 통계자료를 UN 에 제출했는데 1인당 국민 소득이 239달러라고 되어 있습니다.

북한이 스스로 이렇게 어려운 사정을 통계 숫자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이 UN 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먼저 국민 총 생산은 90년 167억 달러에서 95년 52억 달러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1인당 GNP 는 90년 835달러에서 93년 543달러, 95년 239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에 진 빚은 90년에 50억 달러 미만이던 것이 95년에는76억 달러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인구는 90년 2천만 명에서 95년2천 180만 명으로 약간 늘었습니다.

이 같은 통계 수치는 우리 정부의 추정치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95년 기준으로 국민 총 생산 223억 달러,1인달 GNP 957억 달러로 북한의 주장보다 4배가량 많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자신들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설명하는 통계까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 자료를 근거로 현재 UN 예산의 0.05%, 매년 65만 달러 정도 내도록 되어 있는 분담금을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 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