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정혜정

환율 1695원으로 마감,1년새 2배로, 시중금리도 2배 증가[고일욱]

입력 | 1997-12-31   수정 | 199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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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695원으로 마감,1년새 2배로, 시중금리도 2배 증가]

● 앵커: 올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환율은 1달러 1,695원으로 끝났습니다.

환율은 1년 사이에 두 배가 꼭 뛰었습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마지막 날까지 수입 결제대금을 구하려는 기업체의 달러 수요가 몰리면서 오늘 외환시장은 1,700원으로 시작했다가 1,695원으로 한 해를 끝냈습니다.

올 초 844원이던 기준 환율은 11월19일 1,000원을 넘어섰고 외환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4일엔 2천원에 육박했습니다.

내년 1월3일 기준환율은 1,695원입니다.

기준환율로 볼 때에 올 초에 비해 내년 초 기준환율은 정확히 두 배로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돈의 가치는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외국은행들이 외채상환 기일을 연장해 주고 있어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많이 가라앉았기 때문에 연초에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달러화 결재 수요는 여전해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고 현 수준에서 오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김승경 팀장(외환은행 딜러): 환율은 지금 현 수준 정도에서 안정 될 것으로 그렇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 기자: 회사채 금리는 연초 12%에서 29%로, 기업 어음은 14%에서 40%로, 시중금리도 1년 사이에 두 배가 넘게 뛰었습니다.

달러나 원화 할 것 없이 돈 구하기 힘든 한해였습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