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98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눈치보기 북새통[오상우]

입력 | 1997-12-31   수정 | 199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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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눈치보기 북새통]

● 앵커: 전국 61개 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늘 마감됐습니다.

올해 입시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마감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지원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원서접수 창구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오상우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원서 접수장에서 가장 시선을 끈 것은 접수 현황판이었습니다.

수험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온통 시시각각 변하는 접수 상황판에 매달렸습니다.

수능으로 한시름 놓았던 부모들은 다시 애가 탑니다.

한 손에는 입시학원 예상지, 다른 한 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하루 종일 분주합니다.

부모와 자녀들은 목표를 위해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 김현진씨(학부모): 딸이 지금 본인은 연대에 가서 지원하려고 지금 그쪽으로 가고 제가 대신 왔습니다.

● 기자: 수능시험 당일은 선배를 격려하던 후배들이 바빴던데 비해 오늘은 후배가 될 지 모를 수험생을 위해 선배들이 더욱 분주했습니다.

심지어 엄마 등에 엎힌 갓난아기도 영문 모른 채 입시전쟁을 겪었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경쟁률을 확인하고 즉석에서 원서를 새로 쓰거나 수정 테이프로 다급하게 고치기도 합니다.

올해도 눈치 보기는 여전했습니다.

오전에 한산하던 접수장은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북새통이 돼 버렸습니다.

어느덧 마감 시간, 출입문이 굳게 닫히고 미처 들어가지 못한 수험생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발을 굴렀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