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이인용,정혜정

[건강이최고]통증없는 공기압 무통 충치 치료[김병훈]

입력 | 1997-12-31   수정 | 199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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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최고][통증없는 공기압 무통 충치 치료]

● 앵커: 충치가 있어도 치료과정에 통증과 공포감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쳐 이를 뽑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통증이 전혀 없는 새 충치 치료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병훈 기자입니다.

● 기자: 12살짜리 어린이가 충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커다란 마취 주사도, 소름을 돋게 하는 치과용 드릴의 회전음도 없이 치료가 진행됩니다.

공기압 무통 충치치료, 국내에 처음으로 선 보인 새로운 충치 치료법입니다.

높은 압력의 공기를 벌레 먹은 치아 부위에 분사하면 그 공기 속에 들어있는 미세한 알루미나 입자가 충치 부위를 매우 섬세하게 분리해 줍니다.

여기에 불소레진이라는 화합물을 떨어뜨린 뒤 레이저로 고정시키면 치료는 끝납니다.

- 어떠니?

아팠어?

- 아니오.

안 아팠어요.

통증이 전혀 없다는 것과 함께 종래의 치료처럼 보기 흉한 금속 보존제를 쓰지 않아서 겉보기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박재석(미르포치과 원장): 우리가 일단 드릴을 댔다하면 그만큼은 건강한 치아도 그 주위 조직이 다 손상이 되는데 비해서 이거는 충치 먹은 그 부위만 살짝 도려낼 수 있다는 그런 아주 좋은 이점이 있지요.

● 기자: 이밖에도 알루미나 입자가 치아 조직에 있는 작은 틈새들을 막아주기 때문에 치료 후에 이가 시린 증세를 예방할 수 있으며, 치로 과정에서 레이저를 쬔 치아는 좀처럼 충치에 걸리지 않는 이점이 있다고 의사들은 설명합니다.

MBC뉴스 김병훈입니다.

(김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