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이인용,정혜정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전방부대 방문, 군의 정치 중립 강조[송기원]
입력 | 1997-12-29 수정 | 199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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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전방부대 방문, 군의 정치 중립 강조]
● 앵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오늘 전방 부대를 방문했습니다.
김대중 당선자는 軍의 정치적인 중립을 강조하고 지역과 학벌에 좌우되지 않는 공정한 인사를 다짐했습니다.
송기원 기자입니다.
● 기자: 선거 때마다 이른바 북풍에 시달리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최전방 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실이 제공한 헬기편으로 군부대를 찾은 김대중 당선자는 장병들의 환대에 웃음으로 답했습니다.
그러나 살벌한 구호가 나붙은 북녘을 응시하는 표정은 굳어있었습니다.
김대중 당선자는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 정권 교체를 이룩해 군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 있는 민주주의를 한 발짝 진전시켰다고 말하고 특히 선거 중립을 지켜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김대중 당선자는 군은 더 이상 정치 개입을 강요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역과 학벌에 관계없는 공정한 인사를 약속했습니다.
● 김대중 당선자: 서울을 돌아보는 게 아니라 북쪽을 돌아보는 그러한 데서 공헌한 분들이 앞으로 이 나라 군대를 이끌어가는 그런 것이 될 것입니다.
● 기자: 김대중 당선자는 과학화, 정보화로 군 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면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김대중 당선자: 국민의 총화 단결한 힘과 군의 넘치는 그런 전력과 이것이 합쳐서 반석 같은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기자: 김대중 당선자는 이어 미군 2사단을 방문해 미국이 정치적 고비 때마다 도움을 준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주한 미군의 의미를 평가하고 새해에는 韓美간 협력 체제가 더욱 긴밀해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송기원 입니다.
(송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