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정혜정

IMF 합의 정리해고제 조기시행 불가피 ,노사 고통 분담[황외진]

입력 | 1997-12-25   수정 | 199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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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합의 정리해고제 조기시행 불가피 ,노사 고통 분담]

● 앵커: 노동시장에도 대 변혁의 바람이 몰아치게 되었습니다.

IMF와 미국이 가장 강력하게 요구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정리해고제의 조기 시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황외진 기자입니다.

● 기자: 정부는 IMF와의 합의에 따라 우선 내년 1월에 정부와 기업, 그리고 근로자 등 경제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의 대량 부도와 근로자의 대량 실업, 그리고 정부는 긴축 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각 경제 주체가 고통을 받아들이고 나누겠다는 합의입니다.

근로자들의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해고나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 임창열 경제부총리: 멕시코의 경우도 IMF 포럼을 하는 동안에 실질임금 감소를 근로자들이 감수해 주고 협력해 줌으로써 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다하는 경험도 소개를 받았습니다.

● 기자: 이어 정부는 대량 해고에 앞서 고용보험제를 확충해 보험금 재원을 1조 원에서 5조 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년 2월중에 발표합니다.

이와 함께 근로자 파견을 위한 법을 내년 2월중에 입법 할 방침입니다.

또, 내년 1월에는 기업의 인수나 합병 등, 경영상의 필요성에 따라 정리해고를 허용하는 구조조정 특별법을 재정해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