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당선자국민화합 최우선김세용

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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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당선자,국민화합 최우선]

● 앵커: 김대중 당선자는 '경제위기 극복이 국정 제1의 과제다' 이렇게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민 대화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서 지역 간의 화합을 위해서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세용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국민회의의 당무위원과 국회의원의 연석회의에 참석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15대 대통령을 상징해 장미꽃 15송이를 증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당선자의 인사말은 당선자의 인사말은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보다는 당장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보다 짙게 깔려 있었습니다.

김 당선자는 현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설명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 대화합, 특히 동서간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왼쪽하고 오른쪽으로 이렇게 갈라져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해결해야 합니다.

이 국난을 극복하는데 동이 따로 있고 서가 따로 있어 가지곤 되지 않습니까?

● 기자: 김 당선자는 계층 간의 화합에 대해서도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모든 힘든 사람들 정부의 정당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계층, 대기업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제 가슴으로 그분들을 다 안겠습니다.

● 기자: 김 당선자는 국민들이 기도하는 심정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당은 겸허하게 국민을 받들고 고통을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집권당으로써의 책임을 역설했습니다.

이어 가진 국민회의, 자민련 의원들 간의 오찬과 양당의 합동의원 총회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김 당선자는 대화합을 위한 행보의 하나로 내일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해 이회창 명예 총재와 회동을 갖고 현 난국 극복에 초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김대중 당선자,국민화합 최우선[김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