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이인용,정혜정

무리한 난방은 호흡곤란이나 뇌손상까지 불러올 수 있다[김대경]

입력 | 1997-10-28   수정 | 199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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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난방은 호흡곤란이나 뇌손상까지 불러올 수 있다]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과열난방에 따른 인명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춥다고 해서 환기도 잘 안 되는 상태에서 무리한 난방을 하게 되면 호흡 곤란이나 뇌손상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1시 반.

서울 종로구의 교회 기도실, 이곳에서 잠을 자던 73살 이모할머니 등 나이든 신도 7명이 호흡 곤란으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병원으로 후송된 신도들은 오늘 오전 중에 산소 호흡기 등을 통해 모두 깨어났습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교회 측은 추위를 잘 타는 노인들을 위해 어젯밤 평소보다 기도실의 난방을 높였습니다.

또 30평 규모의 기도실은 창문 없이 출입구 하나만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늘 사고 원인에 대해 평소보다 강한 난방으로 몸이 뜨거워진 노인들이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공간에서 산소부족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철환 교수(강북삼성병원): 실내 기온이 올라가면서 인체의 열 발산이 많아져서 산소 소비량이 많아지죠.

특히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 있을 때는 산소 부족이 더 심해져서 의식 상실이나 그런 것을 일으킬 수 있는 뇌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 기자: 더욱이 노인들과 어린이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실내 온도만 무리하게 높일 경우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적당한 환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정연태 교수(국립의료원): 특히 최근의 지은 건물은 에너지 효율 때문에 자연 환기가 부족함으로 적절한 환기를 의도적으로 하시지 않으면 만성병 질환염 및 노약자들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기자: 전문가들은 특히 실내 온도가 20도를 넘지않도록 하는 적정 난방이 겨울철 건강관리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C 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