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이인용,김지은
아들 병역문제로 곤경에 처한 이회창 대표, 국면전환 시도[김원태]
입력 | 1997-08-15 수정 | 199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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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병역문제로 곤경에 처한 이회창 대표, 국면전환 시도]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아들의 병역 문제로 곤경에 빠진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민생 현장을 찾으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야당의 공세는 여전하고 당내에서도 이인제 경기지사의 출마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해서 이 대표의 대선 가도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김원태 기자입니다.
● 기자: 최근 수세국면에서 탈출하기 위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던진 승부수는 야당 후보와의 차별성이었습니다.
경부 고속철 현장을 방문했고, 기아사태 해결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국정 현안을 주도적으로 해결해 이 대표의 집권능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즉각 야당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 이규양(자민련 부대변인):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들지 말고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대표답게 정도의 해결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 기자: 당내 상황도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향후 거취에 유보적 입장을 취해온 이인제 경기지사가 최종 결심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한 지구당 위원장들과 오늘 저녁 모임을 갖고 향후 진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 이인제(경기지사): 연말 대선에 대해서 아주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함부로 어떤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기자: 이 지사 측은 현재 출마 쪽에 비중을 두면서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 추이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내외 도전에 직면한 이회창 대표의 대선 가도는 이 대표가 앞으로 얼마만큼 집권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의 여부와 경선 탈락 진영의 인사를 포용할 수 있는 정치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