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권재홍,최율미

패스파인더의 작은 로봇 소저너,화성 표면 돌아다니며 탐사[홍예원]

입력 | 1997-07-05   수정 | 199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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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파인더의 작은 로봇 소저너,화성 표면 돌아다니며 탐사]

● 앵커: 화성에 생명체가 있을까?

있다면 어떤 형태일까 이제 이 비밀의 문에 패스파인더 들어섰습니다.

특히 소저너라고 이름을 붙인 작은 로봇이 마치 사람처럼 화성의 지표를 분석을 하면서 화성의 신비를 하나씩 벗겨 낼 것입니다.

홍예원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화성 북반구 아데스발레스 평원에 도착한 탐사선 패스파인더는 도착 후 발판을 펼치자 카메라가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습니다.

사람의 눈과 귀, 코와 같이 보고 듣고 냄새까지 맡도록 돼있는 이 고성능 카메라가 도착 즉시 첫번째 증거로 보내 온 사진입니다.

패스파인더의 겉면을 씌웠던 에어백에서 가스가 완전히 빠지지 않아 이동 로봇트 차량 소저너의 출구를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저너는 우주 본부와의 교신을 통해 내일이면 정상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우주과학자: 에어백 가스를 빼기 위해, 발판을 45도로 올리고 장치를 작동시킨다.

● 기자: 14kg에 불과한 소너저는 반경 10m의 짜여진 경로를 초속 1cm의 속도로 움직이며 암석 성분을 분석해 지구로 보내는 등, 이동 실험을 벌입니다.

이동 중에 넘기 어려운 장애물을 만나면 돌아갈 수 있도록 특수 장치까지 갖췄습니다.

● 우주과학자: 이번 탐사의 목적은 지질 연구다.

21년전 바이킹호와 같은 임무다.

● 기자: 패스파인더는 화성의 생명의 감지해 낼 만한 장치를 갖추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인류 역사상 처음 다양한 화성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다른 행성 탐사의 길을 활짝 열어 우주 과학의 지평을 열였습니다.

MBC뉴스 홍예원입니다.

(홍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