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김지은
검찰,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전 사장 뇌물 수뢰 혐의 구속[김대환]
입력 | 1997-01-24 수정 | 199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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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전 사장 뇌물 수뢰 혐의 구속]
● 앵커: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前 사장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氏가골재 채취업자로부터 4억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 이氏를 구속했습니다.
김대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구속된 이태형 前 수자원공사사장은 재직중이던 지난 95년 골재채취업자 채범석氏으로부터 골재채취권을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4억 원을 받았습니다.
이 前사장은 채氏가 골재채취권을 요구하자 자신을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앉힌 윗분들에게 인사를 해야 하는데 큰 것 서너 장이 필요하다면서 4억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태형 사장은 그러나 대청댐은15개 댐 주변 골재채취 사업권을 내주지 못했고 결국 채氏의 독촉에 시달리다 1년이 지난 뒤에 2억6천만 원을 되돌려줬습니다.
골재채취업자 채氏가 뇌물로 쓴 돈은 서울시 중랑구청 도시 정리과 7급 직원 이철호氏로 부터 나왔습니다.
44살인 이氏는 주로 세무관련 부서에 근무했으며 주유소를 두개나 소유하고 있는 백억 원에 가까운 재력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를 들어 뇌물을 공여한 채범석氏와 이철호氏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김대환입니다.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