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동애

日 "첫 스텔스기 떴다" X-2 시험비행 성공

입력 | 2016-04-22 20:39   수정 | 2016-04-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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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 일본이 이제는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독자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아이치현 공군 기지에서 일본이 개발 중인 스텔스기 X-2가 처음으로 날아올랐습니다.

후지산의 별칭인 신의 마음, 신신이라고도 불리는 X-2는 30분간의 성능시험을 끝낸 뒤 15킬로미터 떨어진 항공 자위대 기지에 착륙했습니다.

조종사가 탑승한 스텔스기로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 비행 성공입니다.

미국 F-22, 중국 젠 20 스텔스기 보다 소형으로 뛰어난 기동성과 함께 전파를 흡수하는 탄소 섬유, 조종석 특수 코팅, 엔진 위치 변경을 통해 스텔스 기능을 완비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호카조노/일본 방위장비청]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도록 엔진도 보이지 않게 설계했습니다.″

태평양 전쟁의 주력 전투기 제로센을 제작한 미쓰비시 중공업이 기체 제작을 맡는 등 부품 30만 개의 90%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7년 전 자국산 스텔스 전투기 사업에 시동을 건 일본 정부는 점점 강해지는 중국의 공군력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나카타니/일본 방위상]
″전투기의 개발 노력을 대외적으로 적극 알리고 싶습니다.″

일본의 스텔스기 개발 성공으로 동북아 지역의 군사력 경쟁이 영공에서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